이브이첨단소재 EV첨단소재, 급등과 급락, 뭐 하는 회산데? 🤔

 

"뭐 하는 회산데?" 뭐하회는 시대 화제와 흐름을 읽기 위한
초보 장기투자자의 분석능력 향상 프로젝트입니다.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 EV첨단소재(이브이첨단소재)를 짚어보겠습니다.

안다고 성투하진 못합니다.
그러나 모르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

 

이브이첨단소재 EV첨단소재, 급등과 급락, 뭐 하는 회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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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관련 지식 삼키기 🤔

 

 

연성회로기판? FPCB? 이게 전기차에 필요한 이유 😊

컴퓨터 메인보드(마더보드)를 보신 적이 있나요?

수많은 전선과 납떔이 이어지고, 여러 부품이 붙어있습니다.

그 메인보드에 우리는 그래픽카드, RAM, CPU, SSD 등을 장착합니다.

 

그 메인보드가 PCB입니다.

PCB는 인쇄회로기판이라고 번역합니다.

당연히 딱딱한 판에 전기가 흐르게 하려면, 전선 역할을 하는 쪽은 구리같은 도체,

그렇지 않은 쪽은 부도체나 절연체로 구성해야 합니다.

 

MSI사의 메인보드

 

PCB는 단층구조에서 다층구조까지 다양합니다.

컴퓨터 메인보드는 6층으로 적층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구조만 잘 짜놓으면, 비용도 장기적으로 내려가고, 양산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전기차도 회로를 사용하잖아요?

전기차의 여러 전기장치를 연결하려면 전선 같은 게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이게 무게를 많이 차지한다는 겁니다.

 

 

심지어 전기차의 핵심인 연료는 전기 배터리이므로,

배터리의 기판과 전선을 PCB로 바꿔서 생산 단가도 줄이고 무게를 줄일 수 있다면?

개꿀이죠?

 

그래서 전기차 전장용 PCB를 생산해서 전기차에 연결한 전선을 최소화하는 겁니다.

PCB를 'Flexible', 유연하게 만들어서 말입니다.

네, "Flexible PCB"가 FPCB입니다.

 

EV첨단소재, 배터리용 FPCB로 코스닥을 달구다 📈

EV첨단소재는 2004년 2월에 설립되어서, FPCB 제조 판매롤 핵심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구에 본사가 있고, 2019년부터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베트남에 있는 다른 기업들 공장에 FPCB를 팔겠죠.

 

2021년 4월에, 이 회사는 이미지를 바꾸고 전기차 분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한다는 명목으로,

회사 이름을 EV첨단소재(이브이첨단소재)로 바꾸었습니다.

EV가 'Electric Vehicle'입니다. 대놓고 2차전지 테마를 받죠?

 

 

이브이첨단소재라고 하니까 이브이가 떠오른다

2022 회계연도 기준으로, EV첨단소재의 매출 약 91.8%가

단면, 양면 등 FPCB 제조 및 판매입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EV첨단소재는 선 주문 후 생산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본 거래 계약만 고객사와 체결하고 나서, 수시로 발주 물량을 생산 판매한다고 합니다.

 

 

EV첨단소재의 연구개발비, 주요 계약, 주요 순손실 📉

사업보고서에 공시된 주요 계약과 연구개발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주요 손익에 관해 삼덕회계법인은 다음과 같은 핵심 감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이 금액은 순손실로 반영되었습니다.

회사는 전기 중 31,000백만원에 취득한 관계기업투자주식((주)다이나믹디자인)의
손실지속 및 시가하락으로
당기 및 전기 중 각각 11,759백만원 및 15,531백만원의 관계기업투자손상차손을 인식함에 따라,
당기말 현재 관계기업투자주식 3,710백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관계기업투자주식의 장부금액과 관련 손익의 규모가 유의적임을 고려하여,
관계기업투자주식에 대한 회계처리를 핵심감사사항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럼 EV의 주가는 왜 요동치는거야? 주가 변동 요소 🤢

주가가 요동치는 데 정말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

투자자가 불안해하는 요소가 많았고, 

2차전지 테마를 그대로 받아내는 종목이기 때문에, 거래량도 장난 아니었죠.

 

먼저 EV첨단소재는 2022년도 모든 분기에서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관계회사 또는 종속회사의 손실로 인해 당기순이익도 크게 떨어진 수준입니다.

 

둘째로, EV첨단소재는 2022년 11월, 자본잠식 우려를 선제 대응하고자,

당장할 필요가 없는 데도 무상감자를 시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본금의 절반을 자본잉여금으로 옮겨서 회계적인 안정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 뒤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로 채무상환금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또 같은 달 24일에는, 하이드로리튬에 탄산리튬 25톤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흘러나와,

리튬 관련 테마까지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시키기도 했습니다.

2차전지 랠리에 리튬이면, 테마만 타고 급등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무상감자때문에, 당시 주식 수를 줄이는 작업을 위해서 거래가 정지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호재가 낀 종목을 낮은 가격에 매수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무상감자와 유상증자 더블펀치로 어질어질할 법도 한데,

상승 테마가 끼니 거래정지가 풀리고 급등에 급등을 이어간 것입니다.

 

 

그렇다고 악재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2번의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를 통해, 4월 28일과 5월 4일, 대규모 주식 발행이 예고되었습니다.

전환사채는 유상증자의 효과가 있습니다.

 

심지어 지금 주가가 높은데, 주식을 1~3천 원대로 싸게 발행받는다?

여러분도 이러면 팔겠죠?

 

 

이렇게 위험성이 높아지니 30%나 하락한 것입니다.

 

꾼에게 털리는 테마주, 당할 거면 알고 당하자 ✌

게다가 기업 지분과 지배구조를 거슬러 올라가면,

실질적인 이브이첨단소재의 지배주주는 온씨 형제라는 한경 코리아마켓의 기사도 나왔습니다.

 

이들 형제는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하며, 기업의 본업이 아닌 전환사채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무리하게 인수합병을 단행해서, 재무구조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겁니다.

 

이슈를 만들어서, 투기를 하는 느낌일까요?

전환청구권 행사도 전환사채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행보가 될 수 있습니다.

 

급등과 급락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고,

위험을 알아야 피할 기회라도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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